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0 나눔 캠페인’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개인은 ‘말(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가장 큰 금액의 기부는 이수홍(81)씨가 지난해 말 자신의 경주마 ‘백광’이라는 이름으로 낸 4,000만원이다. ‘백광’은 6살짜리 경주마로 왼쪽 앞다리의 질병을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 지난해 경마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씨는 ‘백광’이 받은 상금의 절반인 4,000만원을 쾌척했다고 모금회 측은 전했다.
한편 이달 말까지 펼쳐지는 모금회 모금액은 지난 8일 기준 183억4,000만원으로 집계돼 행복온도는 76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78억5,700만원보다 4억8,300만여원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