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트위터를 통해 회사 기밀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통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트위터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회사 기밀이나 독점정보를 폭로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견해의 경우 회사의 견해가 아닌 개인의 견해임을 분명히 명시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내 트위터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고객ㆍ파트너ㆍ회사ㆍ직원ㆍ경쟁사 등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고 트윗한다 ▦직무에 방해받을 정도로 트위터에 매진하지 않는다 ▦회사 사규에 기록된 회사 정책과 규칙을 트위터에도 적용한다 ▦트위터에 대한 의문사항은 홍보실 온라인T에 문의한다 ▦KT관련 글의 경우 사실에 기반한 내용만 기술한다 ▦회사를 미화하거나 KT편향적인 내용은 자제한다는 등의 사항도 들어 있다.
KT가 이처럼 트위터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트위터를 통해 회사의 기밀이 노출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KT의 한 임원이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등의 사안이 트위터를 통해 회사의 공식 발표보다 먼저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