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CJ제일제당(097950)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CJ제일제당의 투자 포인트는 식품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바이오 사업의 증설을 통한 성장이다.


식품사업은 올해 소재식품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식품사업은 소재식품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공식품은 원가 상승에 대한 가격 전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소재식품은 정부의 가격 통제하에서 국제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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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재식품의 1ㆍ4분기 수익성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저가 재고 확보로 2ㆍ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최근 원당 가격 하락으로 제당부문의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제분ㆍ유지부문의 원가 상승을 보전해 4ㆍ4분기에도 안정적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

바이오 사업은 라이신(양돈용 사료첨가제)과 메티오닌(양계용 사료첨가제) 공장의 증설을 통한 성장이 예상된다.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에 올 하반기 10만톤 규모의 신규 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다. 현재의 옥수수 가격 수준에서는 안정적 마진 유지가 예상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10만톤 증설 효과는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2014년에는 미국에 라이신 10만톤과 말레이지아에 메티오닌 8만톤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 라이신의 경우 경쟁사인 독일 에보닉(Evonik)사가 2014년 13만톤 증설을 발표해 연내 착공 여부에 따라 2014년 라이신 가격 하락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8%의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조기 가격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메티오닌의 경우 기존 발효공법을 사용하여 생산 리스크가 낮고, 기존 라이신의 영업망과 동일하여 신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점화된 시장에서의 안정적 사업 영위가 가능하며 전세계 닭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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