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소비자, 3D TV시장 견인차 될것"

訪韓 제임스 캐머런 감독, 디지털포럼 연설·기자간담<br>아바타 성공으로 3D가 대세됐다 전용관 3년후 20%이상 늘어날것<br>2년 지나면 본격적으로 시장형성 '아바타 속편 제작' 3년정도 걸려

13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0'에 참석한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디지털포럼

SetSectionName(); "한국 소비자, 3D TV시장 견인차 될것" 訪韓 제임스 캐머런 감독, 디지털포럼 연설·기자간담아바타 성공으로 3D가 대세됐다 전용관 3년후 20%이상 늘어날것2년 지나면 본격적으로 시장형성 '아바타 속편 제작' 3년정도 걸려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13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0'에 참석한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디지털포럼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과 LG는 이미 공격적으로 3차원(3D) 디스플레이 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얼리어댑터(초기사용자)인 한국의 소비자들은 3D TV 시장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3D 콘텐츠만 채우면 됩니다." 3D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에서 28억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3D 파도의 물꼬를 튼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0 서울디지털포럼'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3D가 몰고올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그는 3D 시장 전망에서부터 '아바타' 제작 뒷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한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했다. ◇아바타 성공으로 3D가 대세=앞으로 3D가 가정이나 영화 등에서 보편화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캐머런 감독은 "올해 아바타의 성공으로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3D 영화제작에 너도나도 달려들면서 30편 넘게 나올 예정이고 극장주들도 3D 전용관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3D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3D 스크린 보급은 3년 후 20% 이상, 8년 내에는 50%를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콘텐츠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3D의 특성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캐머런 감독은 "실제로 스포츠를 3D로 제작한 결과 시청자의 호응이 열렬했고 3D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더욱 강하고 현장감 있게 느끼게 한다"면서 "게임도 앞으로 3D 보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3D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 캐머런 감독은 "3D TV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여러 명의 시청자에게 선글라스 없이 3D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다만 3~4년 내에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D 영상물을 3D로 구현하는 마술봉은 없다=3D 기술은 아직 완벽히 완성되지 않아 일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캐머런 감독도 3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2년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3D의 문제점으로 두통과 눈의 피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꼽은 캐머런 감독은 "영화는 2시간이지만 TV는 시청자에게 수천 시간 노출되므로 제대로 기술이 적용돼야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D로 제작한 영화를 3D로 변환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캐머런 감독은 "2D 영상물을 제대로 3D로 구현하는 마술봉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섣부른 기술자가 만든 질 나쁜 3D 콘텐츠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3D 콘텐츠에 대한 실망감을 주며 신시장의 목을 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타닉'을 2D에서 3D로 바꾸는 데 1년이라는 시간과 1,200만달러의 비용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창조성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2D를 3D로 변환하는 작업은 고전영화에 국한하고 처음부터 3D로 촬영하라"고 말했다. ◇아바타 속편 제작에 3년 걸릴 것=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속편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편은 4년 반이 걸렸지만 2편은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편에서는 나비족이 해양생태계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나온다"면서 "기존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계획이며 더 적은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질의 콘텐츠 보급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도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3D의 발전은 기술이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기존 3D 영화를 모두 상영한다 해도 3일 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콘텐츠가 부족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갭이 생긴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내가 축적한 노하우나 기술에 대해서 공유할 용의가 있고 3D 기술을 활용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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