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경제 비관의 늪에서 빠져 나와 혁신 이뤄야”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어렵게 성사된 노동개혁 국회 조속히 통과해야”

“청년희망펀드 호응에 감사”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도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서 재정건전성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당연히 긴장감을 갖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만 이제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 나와서 경제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뤄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얼마 전에 세계적 신용평가사에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노력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라 더욱 뜻 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게 된 것은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을 계기로 보다 나은 경제를 만들고 국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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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 “지난 수요일에 여당 소속의원 159명 전원이 서명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이 됐는데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노사정 합의도 완성이 된다”며 “노동개혁이 하루라도 빨리 실천될 수 있도록 수석실과 내각은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국민이 지지지하는 노동개혁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입법추진 과정에서 대타협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노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하면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매듭지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국회도 노사정이 정말 어렵게 합의를 이룬 만큼 대타협의 정신을 존중해서 후속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강대국이었던 많은 나라들이 한 순간에 추락하는 모습을 역사를 통해서 배워왔다”며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고 개혁의 때를 놓쳐 버렸다는 것인데 우리는 결코 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노사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자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약속해 주셨다”면서 “기부금은 공익신탁 성격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고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년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을 벗어나서 청년기술교육과 자격증 취득, 해외파견 근무 등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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