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뷰티 열풍 악용해 짝퉁 화장품 제조

아모레퍼시픽 파운데이션 제품 8만여점 36억원 상당 위조

K뷰티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위조상품을 제조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특허청은 22일 최근 K-뷰티의 한류열풍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의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위조해 국내에 유통·판매한 일당이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위조된 제품은 기존의 기초 화장품과 달리 선크림, 파운데이션 등을 하나의 특수 스펀지에 복합적으로 흡수시킨 제품으로 국내·외 업계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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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힌 일당은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화장품 유통업을 운영하면서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화장품 ‘헤라 미스트 쿠션(상표등록 제0964355호)’의 위조상품 8만여점(36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제조하여 국내에 대량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점을 악용해 중국 도매상에게 짝퉁 화장품의 제조를 의뢰하고 중국에서도 짝퉁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압수된 짝퉁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 정품에 포함되어 있는 미백 효과를 내는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성분들 중 일부는 불검출 되거나 기준함량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중국 현지에 설치된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등을 통해 중국 사법당국과 협조하여 추가적인 피해방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창호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위조상품에 대하여 기획 단속을 강화하는 등 국민생활과 밀착하여 지식재산권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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