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막으려 인공증식된 4마리 풀어놓기로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의 보전을 위해 오는 8월 지리산에 새끼 반달가슴곰 4마리를 인공 방사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현재 지리산 지역에 서식하는 반달곰은 5마리 미만으로 이처럼 적은 개체군으로는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져 10년 이내에 멸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멸종을 막기 위해 인공증식 된 반달가슴곰을 방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이를 위해 국내 사육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곰 가운데 외관상형질이 우수한 개체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 6마리가 국내 곰과 같은 아종임을 확인했으며 올 봄에 이들이 분만한 새끼 4마리를 방사할 곰으로 선발했다.
연구원은 이 새끼곰을 어미로부터 떼어내 구례군 문수면의 지리산 국립공원내에 1,500㎡의 방사장을 설치, 자연상태에서 살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중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새끼곰들은 현재 20m높이의 나무에도 올라가며 자연상태의 먹이도 잘 잡아 먹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연방사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