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3의 물결 코넥스시대 개막] 바니텍, 에너지 저장장치로 500만 달러 수출 달성

온도 급변해도 작동 수명도 길어<br>방위산업·의료기기 분야서 인기

비나텍의 주요 제품인 슈퍼커패시터. 슈퍼커패시터는 배터리보다 광범위한 온도에서 유지·작동돼 신뢰성이 높고, 특히 수명이 길어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비나텍


비나텍은 전기자동차와 풍력발전기 등에 적용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비나텍은 비교적 저전압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커패시터(에너지 저장소자)를 주요 상품으로 하는 전자부품 종합 유통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지난 2004년부터 제조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현재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 커패시터를 제조ㆍ생산하고 있다.


슈퍼 커패시터는 에너지 산업에서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병용되는 전기화학적 에너지 저장장치로, 에너지를 저장한 후 높은 전류를 순간적 또는 연속적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소자다. 특히 기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적지만 낮은 내부저항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약 20배 이상의 출력밀도를 나타낼 수 있다.

슈퍼 커패시터는 이런 특성을 기반으로 급속 충전과 방전이 필요한 전자기기와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배터리보다 광범위한 온도에서도 유지ㆍ작동돼 신뢰성이 높고, 특히 수명이 길어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꼽히고 있다.


비나텍의 한 관계자는 "슈퍼 커패시터는 태양열 발전소나 의료기기, 방위산업,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현재 이스라엘ㆍ미국ㆍ중국ㆍ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고, 국내 시장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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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은 높은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나텍은 지난해 매출액 18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1년 192억원, 2010년 189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경순 대신증권 IB솔루션부 팀장은 "비나텍은 초고용량 커패시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이후 가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초고용량 커패시터의 매출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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