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시즌 6승 고지에 올라섰다.
서재응은 25일(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7안타 2삼진 2실점으로 18-4 대승을 이끌어 승리 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이로써 방어율이 1.30(종전 1.09)으로 조금 높아졌지만 노련한 경기운영과 완벽한 제구력으로 시즌 5연승이자 시즌 6승째(1패)를 챙겨 메츠의 확실한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
서재응은 이날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해 방어율 0점대 진입이 유력했지만 7회들어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서재응은 타석에서도 희생번트, 볼넷과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다부진 표정의 서재응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력의 진수를 선보였다.
서재응은 1회 선두타자 크레이그 카운셀을 우익수 뜬공, 로이체 클레이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4번타자 숀 그린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메츠는 2회초 마이크 제이콥스의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선취했고 이에자신감을 얻은 서재응은 2회말 채드 트레이시, 채드 신트런, 코노르 잭슨을 삼자범퇴시켰다.
6-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서재응은 우익선상을 가르는호쾌한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3회말에도 켈리 스틴넷 등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서재응은 4회말 1사에곤살레스의 빗맞은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아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그린을 병살 처리했다.
서재응은 5회 들어 선두타자 트레이시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에 이어 잭슨에게좌전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지만 스틴넷과 대타 맥크렉켄을 각각 유격수와 우익수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초 타자로 나서 1사 2,3루에서 2루 땅볼을 때려 1타점을 추가한 서재응은 6회말 카운셀을 헛스윙 삼진, 클레이턴과 곤살레스를 우익수 뜬공과 2루 땅볼로 막아냈다.
서재응은 7회 2사에 신트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를 보냈고 잭슨에게 중전안타, 스틴넷에게 2루타로 2점을 내준 뒤 8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