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마존, 게임 개발사 인수하며 게임사업 진출

세계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게임 개발업체를 인수해 게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아마존이 게임기 독자 개발을 통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등과 직접 경쟁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끈다.


테크크런치 등 미국 IT 전문매체들은 아마존이 최근 ‘더블 헬릭스 게임스’라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소재 게임 스튜디오의 인력 75명과 지적재산(IP)을 통째로 인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을 위해 혁신적 게임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계속되는 사명의 일부로 더블 헬릭스 게임스를 인수했다”고 확인했으나 인수 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더블 헬릭스 게임스는 기존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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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헬릭스 게임스는 ‘더 컬렉티브’와 ‘샤이니 엔터테인먼트’라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합병해 2007년 생긴 업체로, ‘사일런트 힐’, ‘G.I. 조: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 ‘그린 랜턴: 라이즈 오브 더 맨헌터스’ 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스를 통해 ‘킬러 인스팅트’를 내놨다. 다만 킬러 인스팅트 프랜차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남게 되며 개발사가 바뀔 예정이다.

더블 헬릭스 게임스로 합병되기 전 샤이니는 ‘어스웜 짐’, ‘엔터 더 매트릭스’ 등을, 더 컬렉티브는 ‘인디애나 존스와 황제의 무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등을 제작한 경험도 있다.

아마존이 게임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자체 게임기 플랫폼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리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게임 업계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VG247닷컴’은 이달 초에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게임·오락 전용 기기를 올해 안에 300달러(32만4천원) 미만에 내놓으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아마존이 퀄컴 칩을 이용한 게임기를 곧 내놓을 것이라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스는 재작년 출범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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