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는 `강북의 잠실`로 불릴 만큼 주목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월드컵공원을 끼고 있는데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첨단업무지역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지로서는 서울 강남권과 견줄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서울지역 청약통장 소지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친환경 첨단 신도시 = 상암지구는 총 50만 여 평의 부지에 대규모 공원과 첨단업무지구, 정보통신 인프라 등을 갖춘 친환경적 첨단 신도시로 개발된다. 월드컵 경기장을 기준으로 서북쪽으로는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상암새천년 신도시가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평화의 공원과 한강, 남서쪽으로는 난지 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교통 여건 역시 뛰어나다. 신공항 고속도로, 경의선 철도, 지하철 6호선, 내부 순환도로, 강변북로 등 공공 교통시설 및 도로망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인천공항, 일산 및 김포 신도시, 도심진입, 강남 진입 등이 모두 용이한 서울 서북부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할만하다.
◇이 달 첫 일반분양 = 상암지구의 첫 일반 분양인 7단지 42평형 162가구는 당초 11일경 분양공고를 낼 계획이었으나 분양가 책정 문제로 연기돼 왔다. 그러나 시는 현 시세에 근접한 수준의 분양가에서 이번 달 내로 분양할 방침이다.
상암지구 내 들어설 아파트는 총 6,250가구로 임대아파트 1,730가구, 공공분양 아파트 4,52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12ㆍ15평형 임대아파트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철거민에게 특별공급 된다.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42평형 밖에 없다.
◇현 시세 평당 1,300~1,500만원 선 = 지난 5월 특별분양 돼 지난10월31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33평형의 경우 현재 매매가격은 4억 5,000만원~5억원 선. 분양가가 1억8,700만원임을 감안하면 분양가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인근 성산동 일대 아파트는 상암지구 보다는 가격이 떨어지는 편이다. 성산 시영 대우 22평형이 2억3,000만~5,000만원, 청구 34평형이 3억4,000만~3억5,000만원 선으로 평당 1,000만원 선이다.
인근 우솔공인 관계자는 “현재 시세 보다 약간이라도 낮게 책정되면 장기적인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중도금 대출이 없고 입주 때까지 기간이 짧아 자금 여력이 있어야 분양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