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한 신예 마필 중 최강자를 가리는 레이스가 벌어진다.
오는 4일 제9경주(국산 3군 이하, 2세, 별정Ⅱ, 1400㎙,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는 ‘루키’ 마필 중 유망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 경주는 차세대 최강마를 점칠 수 있는 레이스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부담중량 54㎏가 동일하게 적용돼 100% 같은 조건에서 승자를 가리는 경주다.
경주마는 보통 만 2세에 경주에 데뷔한다. 첫 해에 우승을 기록한 말은 훗날 명마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데뷔 1년차 말들끼리의 경주에서 우승한 마필은 다른 스포츠로 치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격이다. 코리안더비 타이틀을 보유한 ‘무패강자’와 ‘새벽동자’ 모두 과거 데뷔 1년차 말들끼리의 레이스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경주에는 지난 7월 데뷔 이후 3연승을 달리는 ‘백록정’, 10월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꿈이커’, 지난해 10월 1세마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5,500만 원)를 기록한 뒤 올 9월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지상보배’, 종반까지 지치지 않는 선행력을 보이며 두 차례 우승한 ‘스팅거’ 등 유망주들이 모두 나온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준 높은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