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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왕' 샤라포바

할렙 꺾고 프랑스오픈 2년만에 정상여자테니스 메이저 단식 5번째 우승

마리야 샤라포바(27·세계랭킹 8위·러시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의 하나인 프랑스 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을 접전 끝에 2대1(6대4 6대7 6대4)로 꺾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모든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씩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이로써 메이저대회 통산 5번째이자 프랑스 오픈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65만유로(약 2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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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밀려 준우승한 아쉬움을 씻었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갖기도 한 그는 올해 4월 포르셰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오픈에 이어 또 우승 행진을 펼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할렙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1978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 비르지니아 루지크 이후 36년 만의 루마니아인 메이저대회 우승이 좌절됐다. 지난달 마드리드 오픈 결승을 포함해 할렙은 샤라포바와 상대전적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샤라포바는 57분에 이른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3세트 게임스코어 4대4에서 할렙의 서브 게임을 따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샤라포바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윔블던에서 10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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