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朴당선인, 과거 관행 기대는 부처에 불편한 마음"

대변인 "격노한 적은 없어..총리ㆍ장관 인선작업 최대한 신경"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 과거 관행에 기대어 부처의 입장만을 강조하는 데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실 브리핑에서 "(각 부처가) 적극적 의지로 국민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소극적으로 관의 입장에서 과거 관행에 기대어 문제를 그대로 유지해가려는 부분에 대해 박 당선인이 불편한 마음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복지정책에 대해 특정 부처에서 재원상 뭐가 어렵다, 어떤 정책에 대해서는 어렵다 그런 기사들이 나오지 않느냐. 그런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를 국민 입장에서 살피고 해법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면서 "정부 부처에서도, 또 업무보고에 나서는 모든 기관에서도 이 부분을 새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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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부처 이기주의에 `격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조금 과한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당선인은 격노했거나 화를 낸 적도 없다"면서 "(당선인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당선인이 누군가와 전화통화 도중 끊었다는 보도도, 당선인이 현 정부에 대해 비판 자제령을 내렸다는 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들에게 `칼에 베인 상처는 일주일이면 낫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을 간다'고 말한 것이 현 정부 비판 자제라는 해석이 곁들여져 나간 게 아닌가 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당선인이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일은 눈앞에 닥친 국무총리와 장관 등 인선 작업"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오늘도 마찬가지고 내일도 외부 공식 일정이 없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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