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CNS '상암IT센터' 개관

3중 출입인증…방탄유리…원전급 안전성…최첨단 'IT 기술 메카' 탄생<br>공사비 1,200억·지상 12층 '국내 최대규모'<br>"R&D·교육·글로벌 IT센터등 기능 수행"

구본무(가운데) LG 회장이 7일 ‘LG CNS 상암IT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오세훈(왼쪽) 서울시장, 김쌍수(오른쪽) LG 부회장 등과 함께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3중 출입인증 시스템, 유리 파손 감지센서, 원자력발전소와 맞먹는 내구성….’ 7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에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 국내 최대 규모의 ‘LG IT(정보기술)센터’가 갖춘 최첨단 장비들이다. LG 상암IT센터는 건물 자체가 거대한 블랙박스를 떠오르게 할 만큼 완벽한 보안환경을 구축해 첨단 IT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LG CNS는 이날 구본무 LG 회장, 신재철 LG CNS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암IT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2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지상 12층, 지하 4층으로 지어진 상암 IT센터는 연면적만 4만4,000㎡에 달해 국내 IT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상암IT센터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는 최첨단 공법으로 지어졌다. 건물 자체가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준을 적용해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 외벽 유리에는 방탄 필름과 유리 파손 감지센서를 설치했으며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도록 건물 외벽을 이중으로 설계했다. 또 1층 입구에는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며 데이터센터를 드나들 때 출입증ㆍ생체인식ㆍ무게감지 등 3중의 인증시스템을 통과해야 하는 등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상암IT센터는 서버 등 각종 첨단 장비를 운영하는 만큼 연간 전기사용량이 일반아파트 6,000세대 분량과 맞먹는다. 따라서 자가발전 기능은 물론 전용선로 이중화 등을 설치, 단전 등의 비상 상황에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센터는 앞으로 IT 연구개발(R&D), 데이터센터, IT 교육센터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중국ㆍ유럽ㆍ미국 등을 아우르는 원격 통제와 표준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IT센터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LG전자ㆍLG텔레콤 등 LG 계열사의 메인 데이터센터 역할도 떠맡아 앞으로 LG그룹 내의 핵심 IT시설로 부각될 전망이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상암 IT센터는 앞으로 IT 신기술 개발과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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