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설 선물로 내복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매장내 내복 매출이 무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신장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설 명절은 내복 매출의 비중이 20%에 그쳤던 반면 올해엔 65%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패션내의 브랜드 `보디가드`의 인기아이템인 남자 발열 내복은 이미 완판돼 추가로 재 주문된 상태이다. 란제리·패션내의 업계는 올겨울 동내복의 물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늘렸으나 찾는 고객이 많아 70% 이상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기업체의 단체구매도 늘어 롯데백화점 본점 비비안 매장은 하루평균 3건씩 기업체에서 직원 명절선물로 단체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기업들은 난방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고 한 벌당 가격이 6만~7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크게 부담되지 않아 설 선물로 선택하고 있다. 최정욱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는 “이달 중순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말부터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발열 내복을 비롯해 초봄까지 입을 수 있는 7부 내복, 반소매내복이 선물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