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슬로건… 12조 생산유발·8만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전세계인의 축제인 21012여수세계박람회가 1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세계박람회는 270만㎡ 규모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전남 여수에서 오는 8월12일까지 93일간 펼쳐진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힐 만큼 큰 행사다. 이번 엑스포 기간에 관람객들은 400개 프로그램, 총 8,000여회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를 만끽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19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이번 엑스포에는 세계 104개 나라와 10개 국제기구, 23개 자치단체 등이 참가한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1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는 12일에 앞서 하루 전인 11일 오후7시부터 박람회장 해상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문화공연, 개막 퍼포먼스, 빅오쇼 등으로 구성됐다.


최고층 건축물인 스카이타워에서 울려 퍼지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시작된 개막식은 빅오쇼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해 펼쳐진 레이저쇼와 해상분수쇼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이들을 황홀경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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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페루·키리바시 등 각국의 정상과 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 2,400여명이 참석했다.

환영사에서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구촌 기상변화의 해법과 21세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해양에서 찾고자 하는 축제"라며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박람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등록엑스포와 등록엑스포가 개최되는 사이에 열리는 인정엑스포로 크게 나뉜다. 등록엑스포가 광범위한 주제를 표현하는 데 반해 인정엑스포는 특정 주제를 파고든다.

2010상하이엑스포는 등록엑스포로 분류되며 각각 과학기술과 해양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는 인정엑스포에 속한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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