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천문연구원 등은 9일 천문연구원 내에 포보스-그룬트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탐사선 관련 분석과 함께 대국민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락 상황 정보는 트위터(@kasi_newsㆍ@mest4u)나 인터넷(event.kasi.re.krㆍwww.kari.re.kr)을 통해 제공된다.
교과부는 이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낙하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확한 낙하 시각과 장소를 실제 추락 1~2시간 전에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주위를 도는 두 개 위성 가운데 하나인 포보스의 토양 샘플 채취를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9일 발사된 포보스-그룬트는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하면서 기능을 상실한 채 지구 주위를 떠돌고 있다.
현재 지상 183~224㎞ 사이에 있는 이 탐사선은 지구 중력과 대기 마찰 등으로 매일 약 1~2㎞씩 고도가 낮아져 15일께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권에 들어서면 공기와의 마찰로 대부분 연소되지만, 지구귀환모듈 등 열에 강한 일부 파편은 지표에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