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택시·도시가스料 동결

상하수도료 인상 늦추고<br>버스·지하철은 인상 검토

서울시가 물가안정을 위해 택시와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고 상하수도 요금도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로 했다. 다만 인상압박 요인이 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공공요금 관리와 주요 생필품 공급 확대, 생필품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 등에 대한 가격정보 기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2011년 물가안정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시내 택시 요금과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비롯해 문화시설 입장료, 공연예술 관람료 등이 동결된다. 당초 상반기에 추진하려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하반기로 연기된다. 시는 또 농수산물공사를 통해 사과와 배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조기ㆍ명태 등 주요 농수축산물 16종의 공급물량을 확대해 수급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4월 이후 요금이 동결돼 적자가 심각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정책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도권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인상시기 및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 서울시의회가 올해 버스운송사업자 지원비용을 130억원 삭감해 재원마련이 힘든 상태다. 서울시는 당초 2,514억원의 예산안을 수립했지만 시의회는 이중 130억원 줄어든 2,384억원을 집행하도록 했다. 시는 내부적으로 버스 요금을 100~200원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요금이 100원 인상되면 1,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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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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