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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감사] 4대강 사업 준설량 '제멋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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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준설량이 당초 계획과 달리 제 멋대로이고 각종 공사의 설계 변경도 32차례나 시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ㆍ광주북갑)은 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4대강 하천 준설토 처리계획'을 분석한 결과 준설이 필요한 62개 공구 중 마스터플랜 준설계획과 실제 준설량이 일치하는 곳은 7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수계별로는 한강이 25.1%, 금강이 18.3%, 영산강이 9.4%가 증가했고 낙동강은 7.2%가 줄었으며 개별 공구별로 보면 한강 3공구의 경우 준설량이 1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해 11월 고시한 각종 4대강 공사 실시설계가 올 1월 최초 변경 이후 8월 말까지 32차례나 변경됐다고 밝혔다. 특히 4대강 핵심인 보와 준설량도 12차례나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4대강 공정률이 30%를 넘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공정률이 30%를 넘는 이 시점에도 실시설계가 변경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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