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간40돌 특집] 설문으로 본 응답계층별 경제의식 차이

[창간40돌 특집] 설문으로 본 응답계층별 경제의식 차이현업종사자·리서치그룹 일부경제현안 해법싸고 시각차보여 관심 이번 설문조사 대상자는 기업·금융부문 현업종사자 계층과 연구원·교수 등 연구(리서치)계층으로 대별할 수 있다. 대부분 문항의 설문조사에서 두 계층의 견해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일부 질문에서는 응답계층별로 경제의식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현업종사자그룹은 「핵심기술 개발」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한 반면 리서치그룹은 「주주에 대한 책임강화」를 가장 많이 꼽아 대조를 이루었다. IMF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와해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미묘한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현업종사자그룹의 경우 「급변하는 경제·사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87.3%에 달해 리서치그룹의 7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닷컴 벤처기업 지원에 대해서도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81%)는 응답자 비율이 리서치그룹의 경우 88.9%로 현업종사자그룹의 74.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원칙론과 현실론 사이의 약간의 시각차이를 엿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정부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현업종사자그룹은 「투신사, 은행 등 2차 금융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든 반면 리서치그룹은 「워크아웃 기업 등 부실기업 정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경제현황 및 향후 전망에 있어서는 두 그룹간의 인식 차이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정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현업종사자그룹은 가장 많은 사람이 「1,100∼1,149원」을 든 반면 리서치 그룹은 이보다 낮은 「1,050∼1099원」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에 있어서는 시각 차이가 상당히 뚜렷하게 엇갈렸다. 「4%대」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현업종사그룹은 14.5%에 불과한 반면 리서치그룹은 31.1%에 달할 정도로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리서치그룹의 시각이 훨씬 비관적이었다. 내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서도 「적자로 전환」된다는 응답 가운데 현업종사자그룹의 경우 응답자 비율이 18.2%에 그친 반면 리서치그룹은 37.8%가 응답해 대조를 이루었다. 입력시간 2000/07/31 17: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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