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국내창업 트렌드] 샤브샤브 전문점 '샐러드바'에 빠지다

패밀리레스토랑보다 저렴… 기존 메뉴와 함께 즐겨

웰빙 맞물려 여성에 인기

장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100평대 안팎의 대형식당 혹은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예전만 못하다. 국내 샤브샤브 전문점 역시 예외는 아니다.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이들 업계는 기존 샤브샤브 요리에 '샐러드 바'를 더해 구미를 당기고 있다. 기존 패밀리레스토랑 샐러드바 보다 5∼7천원 더 저렴한 가격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와 삶을 중요시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특히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기존 샤브샤브 메뉴에 샐러드바를 접목한 형태가 일반적이다. 샤브샤브&샐러드바 '모리샤브'에서는 쇠고기 샤브샤브나 해산물 샤브샤브와 함께 까르보나라, 애플 고르곤졸라 피자 등 70여 가지 샐러드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지점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서울 청계점의 경우 성인 기준(1인) 평일 런치는 12,800∼14,800원, 주말 및 공휴일에는 17,800∼19,800원에 즐길 수 있다. 샐러드바에는 숙주와 배추, 미나리, 버섯, 삼색면(호박면·파프리마면·클로렐라면) 등 고객이 직접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재료들도 준비돼 있다. 매장 분위기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최근에는 주부모임 혹은 생일모임 등 단체 예약도 늘고 있다. '모리샤브'는 2012년 7월 서울 중구 황학동 청계8가에 첫 점포를 낸 후 사업성이 검증돼 지난 5월 대전 세이브존과 양주 브이플러스점을 연이어 오픈, 현재 총 9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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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PLUS' 역시 쇠고기 샤브샤브와 불고기 등 2~3가지 메인메뉴와 함께 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점심 12,800원, 저녁과 주말 15,800원이다. '스푼더마켓'도 샤브샤브와 함께 초밥, 화덕피자, 스파게티, 치킨스테이크 등 40여 가지 요리와 다양한 샤브샤브 야채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서울지역의 경우 평일 점심 14,800~19,800원, 평일 저녁 19,800~24,800원, 주말 20,800~25,800원이다.

샤브샤브를 월남쌈 형태로 즐기고 샐러드바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꽃마름'은 샤브샤브를 월남쌈으로 싸먹고, 스시 등 60여 종 메뉴가 있는 샐러드바를 평일 점심12,900∼21,800원, 평일 저녁 및 주말 16,900∼27,800원에 즐길 수 있다. 코코샤브 역시 신선한 야채와 과일, 밑반찬을 샤브샤브 월남쌈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대형 음식점들이 샐러드바 운영방식을 도입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일시적 유행이라기보다 저성장 국면을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한 창업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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