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에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효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한국전력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 시작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총생산(GDP)ㆍ가구수 및 가구당 전력 사용량의 증가를 고려할 때 전력소비량은 경기방어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전망”이라며 “한전의 전력 판매량과 매출 또한 향후 3년간 연평균 5.9%,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한전의 매출증가가 연간 1조5,000억원으로 이는 농심이나 삼천리 같은 규모의 기업이 해마다 한 개씩 생겨나는 효과라며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더라도 전기요금의 누진제로 인해 평균 판매단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효과를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증권도 한국전력의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2만4,500원에서 3만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석탄 가격, 전력 판매, 환율 등 각종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LNG 직도입 논의로 향후 연료비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실적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최근 3개월간 21.9%, 6개월간 31.4% 상승해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10.9%와 17.9%를 크게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