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기전자업종 온실가스 배출 62% 감축 추진

정부 업종별 구체안 마련… 車도 2020년 32% 줄여야

전기전자업종은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62%, 자동차는 32%를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문별ㆍ업종별로 구체화한 감축 목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7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 최고치를 찍은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감축 목표안은 지난 2009년 11월에 확정ㆍ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세부안이다.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인 8억1,300만 CO2e(6개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양)톤 대비 30%인 2억4,400만 CO2e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4월 환경부와 지식경제부ㆍ국토해양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7개 부문 25개 업종별 감축 목표안을 마련했다. 목표안에 따르면 우선 산업별로는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수송 34.3%, 건물 26.9%, 전환 26.7%, 공공기타 25.0%, 산업 18.2%, 폐기물 12.3%, 농림어업 5.2% 등의 감소 목표치가 설정됐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의 감축목표안이 61.7%로 가장 크고 전자표시장치(39.5%), 운수ㆍ자가용(34.3%), 자동차(31.9%), 반도체(27.7%), 가정용 건물(27.0%), 상업용 건물(26.7%), 발전ㆍ도시가스ㆍ지역난방(26.7%) 등도 두자릿수 감축률을 목표로 한다. 광업(3.9%), 유리ㆍ요업(4.0%), 음식료품(5.0%), 건설업(7.1%), 농림어업(5.2%) 등은 상대적으로 감축률이 낮다. 정부는 이번 감축 목표안에 대해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과 대전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각각 공청회를 한 뒤 국민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7월 중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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