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경련 17일 비상대책반 회의 주목

[경제전망] 국내경제

이번 주는 경제위기 타개와 자금난 해소를 위한 재계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7일 기업 자금난 해소와 정부의 경기부양 사업 참여를 위한 비상경제대책반 1차 회의를 연다. 정부에 이어 재계도 본격적인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셈이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주요 회원사들의 대형 투자계획 조기 집행을 위한 방안과 민간 SOC 투자에 대한 실천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불황 한파 속에 잔뜩 움츠린 기업들이 정부에 어떤 정책 제안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지난 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식 취임한 제2기 경제팀 역시 심화되는 경제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재계와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도 눈여겨봐야 할 사안이다. 오는 19~20일 방한하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는 20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한ㆍ미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위협 및 핵문제해결방안, 한미동맹 문제 등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유명한 장관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많은 나라들이 보호무역주의를 과감히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과 장기적인 전략적 관점에서의 한ㆍ미간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정권과의 공개적인 첫 FTA 논의가 될 이번 협상에서 두 외교 수장이 얼마나 의견 접근을 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과 맞물리는 클린턴 장관의 방한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위협 및 핵문제해결방안, 한미동맹 문제 등에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17일 경제, 18일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또 19일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내정자의 청문회에는 청와대 행정관의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홍보지침’ 파문으로 여야간 용산참사 특검제 도입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가 17일 내놓을 1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자영업자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국내 소비심리 악화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지표다. 또 16일 발표되는 관세청의 1월 수출입동향 확정치는 경제 위기가 어느 정도 심화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지경부가 발표한 1월 수출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2.8% 감소해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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