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가스, 월평균 급여 717만원 '최고'… 삼성 80위권

보너스 빠진 삼성전자 80위권<br>555개사 직원 1인 평균 한달 급여 296만원

SK가스 직원 월평균 급여 717만원 '최고' 보너스 빠진 삼성전자 80위권…555개사 직원 1인 평균 급여 296만원 올 상반기에 상장사 가운데 SK가스 직원들의 주머니가 가장 두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은행 등 금융사와 지주사, 현대건설, 대림산업, 한화석화, LG석유 등 주요 건설.화학기업들의 임금 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마다 연말에 대규모 보너스를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 직원보수 순위에서는 고작 80위권에 머물렀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555개 상장사가 올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임원 제외)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29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SK가스로, 지난 상반기 직원 한 사람에게 평균 4천300만원(월 717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GS홀딩스 등 3개 지주사가 각각 3천900만원(월650만원), 3천700만원(월 617만원), 3천600만원(월 600만원)으로 나란히 최상위권에포진했다. 이처럼 지주사들의 급여 수준이 높은 것은 지주사 특성상 직원은 100명 이내로 비교적 적은 반면, 직급은 높은데다 공인회계사(CPA), 변호사 등의 전문직이 다수포함돼있기 때문이다. POSCO는 상반기에 직원당 평균 3천310만원(월 552만원)을 지급, 상장사 중 8번째로 많았고 공중파 방송사 SBS가 3천300만원(월 5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은행과 건설, 화학기업들의 보수가 후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급여 상위 25개 기업군에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도 기업은행(11위, 월 533만원), 외환은행(14위, 월 510만원), 하나은행(19위, 월 500만원),국민은행(25위, 월 483만원) 등 4개의 은행이 포함됐다. 또 현대건설(10위, 월 538만원), 대림산업(13위, 월 517만원), 고려개발(17위,월 503만원) 등의 건설사와 한화석화(16위, 월 508만원), LG석유화학(20위, 월 498만원), 호남석유(22위, 월 496만원), SK㈜(23위, 494만원) 등의 화학업체들도 대거포진했다. 대한도시가스(월 510만원)와 LPG수입판매업체 E1(월 500만원)도 각각 15위와 18위에 올라 SK가스와 함께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높은 임금 수준을 반영했고, 비료생산업체 남해화학(월 498만원)도 2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간판기업 삼성전자는 평균 2천440만원(월 407만원)을 지급,급여 순위에서 81위로 처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해마다 하반기(연말)에 집중적으로 상여금을 지급하기 때문으로, 작년에 삼성전자가 지급한 연간 급여는 평균 7천130만원에 달했다. 이는 매출기준 100대 상장기업 중 최대 규모다. 상반기 급여 기준으로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중공업(27위, 월 483만원),제일기획(44위, 월 447만원), 삼성정밀화학(51위, 월 433만원), 삼성엔지니어링(59위, 월 427만원) 등이 삼성전자를 크게 앞질렀다. 이밖에 주요기업 중 SK텔레콤, LG전자, 현대차는 각각 상반기 급여 순위에서 28위(월 480만원), 32위(월 468만원), 142위(월 350만원)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곽세연 기자 입력시간 : 2005/08/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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