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건설하기로 했던 경기도 광주시와 강원도 원주시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당초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2일 건설교통부와 제2영동고속도로㈜, 해당 광주시에 따르면 9,626억원 규모의 민자사업로 추진되는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가 마무리된 후 내년 하반기께 공사가 시작된다.
경기도 광주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영동고속도로의 정체가 갈수록 심해 당초 계획대로 도로 건설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 중부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까지 56.95㎞ 구간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교통영향평가서 초안에서는 진ㆍ출입지점을 광주JCT(분기점)-초월IC(나들목)-동광주IC-흥천IC-대신IC-동양평IC-서원주JCT-원주JCT 등 8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여주지역에서는 북내면 주암리 동여주IC, 원주지역의 경우 지정면 월송리 월송IC를 각각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도로는 내년 착공 예정인 안양-성남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구간, 공사 중인 성남-장호원 국도 3호선 대체도로와 연계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영동고속도로에 비해 23㎞가 단축돼 수도권 물류이동과 경기 동부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의 대체 도로인 제2경부고속도로(하남-안성 67㎞) 건설계획이 최근 확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포함됐다.
건교부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구간별 추진방안, 우선순위, 추진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올해 말까지 실시한 뒤 내년 상반기께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