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힘입어 14일 연속 상승하며 650대에 올라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44%) 오른 650.96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넓혀간 끝에 5.37포인트(0.83%) 오른 653.50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650대에 오른 것은 2002년 7월 25일 657.40 이후 처음으로 전날에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1999년 3월30일부터 4월21일까지 16일간 이어진 최장 상승기록에 이틀 차이로 다가섰다.
이틀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1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은 36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운송장비.부품(5.07%),의료.정밀기기(4.17%), 유통(3.0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운송,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은 0.74% 내린 22만6천500원으로 장을 마쳐 3일만에 약세로돌아섰고 아시아나항공도 1.82% 내린 5천380원으로 끝나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다음은 3.87% 오른 3만6천200원으로 조정 하루만에 강세로 전환했으며휴맥스(5.75%), 동서(3.18%), CJ인터넷(4.94%) 등도 오름폭이 컸다.
이밖에 키움닷컴(5.45%)은 3일 연속, 메가스터디(1.74%)는 4일 연속 오름세를이어갔으며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테마주인 중앙백신(6.56%), 대한뉴팜(3.04%)등도 올랐다.
`나노 이미지센서 칩' 관련 기술 사용 및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플래닛82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465개 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74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6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3천48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