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GM이 추진중인 수소연료전지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2010년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GM대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프로젝트' 발표회를 갖고 "GM의 세계적인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GM대우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타당성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자동차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우리는 환경과 자원 보존 문제에 봉착해 있다"면서 "GM의 세계적 기술력과 자원을 결합,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서 한국의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GM대우 관계자는 "우선은 GM의 기술을 국내 도로환경 등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점을 2010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GM대우도 이에 맞춰 국내에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GM대우는 수소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위해 관련법규와 기준, 인프라 구축 등에대한 국민과 정부, 관련 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아울러 자체 응용기술 배양에도 힘쓸 방침이다.
GM대우는 이날 GM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드로젠3'의 시범운행과 시승행사도 가졌다.
라일리 사장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호텔까지 약 3.
8km 구간을 `하이드로젠3'로 이동, 수소연료전지차의 성능을 시현했다.
국내 일반도로에서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GM대우측은 덧붙였다.
`하이드로젠3'는 압축 수소로부터 동력을 얻는 5인승 전륜구동 연료전지 차량으로 82마력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으며 최고 160km/h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270km에 이르며 현재 미국에서 택배차량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991년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0년 스포티지, 2001년 싼타페, 2004년 투싼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차례로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