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능메디칼 소프트웨어(떠오르는 벤처기업)

◎국내 의료분야 SW시장 석권/시장점유율 60% 각종 병원업무 정보화/의료종합정보망 내년 구축이젠 국민복지에도 정보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의료기관의 정보화는 사회보장제도의 기본인 전국민 의료보장제도의 핵심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의료기관정보화는 의료서비스의 질과 의료처리능력을 높여준다. 또 부담없는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경비절감, 의료기술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능메디칼소프트웨어(주)(이하 전능, 대표 박용팔)는 의료분야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중소 벤처기업이다. 병원용 소프트웨어만을 만드는 회사는 세계에서 전능이 유일하다. 『의료분야 소프트웨어개발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 올 6월 이름도 아예 바꿨습니다』 박용팔 사장(41)의 설명이다. 전능은 국내 의료분야 소프트웨어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60%에 이른다. 전능은 그동안 보험청구 프로그램, 건강진단 관리 소프트웨어, 종합검진관리 소프트웨어, 예약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차트 등을 개발해 종합병원 등에 보급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토대로 환자접수, 진료, 수납, 입원실관리, 재고, 보험, 보호, 자보, 산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원업무를 일괄처리해주는 프로그램인 아토스(AHTOS)를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이다. 아토스는 현재 국내 8백개 병원(병원급이상)에 보급되어 있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고 사후관리도 불편한 게 흠이나 전능이 개발한 아토스는 연간 비용이 1억정도로 크게 저렴한데다 A/S도 철저해 병원관계자들을 강하게 흡입하고 있다. 아토스의 판매확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43억원의 2배에 가까운 7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능은 의원, 병원과 보험자단체와의 전자문서결재(EDI)나 전자매체 일괄청구서비스, 병원간 환자이송 정보교환 및 응급진료 인력활용 등을 가능케 하는 의료종합정보망을 내년 4월께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종합정보망은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되고 있습니다』 박사장은 또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져 볼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능은 컴퓨터운영환경이 동일해진 일본 시장용 소프트웨어부터 개발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은 수출원년, 오는 2천년에는 수출이익이 내수이익의 2배가 된다. 오는 99년의 경우 내수 1백억원, 수출 2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인정한 메디칼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이다. 『연구소를 기반으로 전능을 세계 메디칼 정보원산지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박사장은 또 의료용 소프트웨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인터넷 등을 각각 특화, 독립시켜감으로써 올마이티(ALL­MIGHTY)를 뜻하는 전능을 미래지향적 정보통신 전문그룹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능은 통신전문 전능시스템(대표 박용일)과 일반 소프트웨어업체인 대선소프트웨어(대표 김일출)을 별도법인으로 거느리고 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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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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