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것이 경쟁력이다] 신한금융지주사

"은행ㆍ증권등 全금융업무 최상품질 원포털 서비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금융수요에 대해 최상의 품질로 서비스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지주회사로 탄생한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기업 목표다.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지향하는 교차판매 전략은 한마디로 하나의 창구에서 고객들의 모든 금융수요를 충족시키는 이른바 '원포탈(One-Portal)' 전략. 이를 위해 은행, 증권, 투신,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영역에 걸친 사업라인을 구축했으며 고객의 욕구 변화에 신속하기 위해 소비자금융회사, 방카슈랑스 등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이 추구하는 겸업화는 단순히 넓은 영역에 걸쳐 상품구색을 갖추는 것이 아니다. BNP파리바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사업라인의 역량을 강화, 고객에게 각 분야에서 '최상(Best of Breed)'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신호탄으로 그동안 은행카드 실적만 포인트로 적립됐던 것을 바꿔 이번달부터증권 거래실적까지 하나의 통합된 마일리지로 쌓을 수 있는 '지주회사 통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의 상품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한'이라는 브랜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 상품 및 서비스를 외부 공급자로부터 적극적으로 아웃소싱해 '신한창구에 오면 언제든 내가 원하는 최상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고객의 믿음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금융상품 구매 의사결정을 위해 여러곳의 금융회사를 찾아다녔던 고객 입장에서도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킨지는 '원포탈' 이용을 통해 소비자가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이 미국의 경우 가구당 연간 1,66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고객편익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 마케팅 기법들을 활용해 고객의 재정상태와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최적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추천할 예정이다. 또 고객별 담당제를 통해 고객 자산의 변동은 물론 시장상황 및 고객의 재정상태 변동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을 적기에 조언하기로 했다. 또다른 목표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 역시 기업의 창업에서 성장에 이르는 모든 경로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줄 계획. 즉 창업지원, 벤처인큐베이팅(Venture Incubating), 상장, 기업인수ㆍ합병 등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관련 조언과 지원을 일관되게 제공하겠다는 것.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구조조정 수요까지도 대비해 자산 또는 기업 매각 등과 관련된 금융조언(Financial Advice) 및 주선업무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