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내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을 보호하고 국가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PC 운영 소프트웨어의 마이크로소프트(MS)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했다.
18일 MSNBC 인터넷 판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앞으로 업 그레이드 되는 정부의 모든 PC 운영 소프트웨어에 리눅스를 활용한 중국판 운영 소프트웨어인 `WPS Office 2003` 장착을 의무화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올해 말부터 실시되면 수백만대에 달할 중국 정부 PC는 앞으로 수년 내에 걸쳐 100% WPC Office 2003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중국 정부기관 컴퓨터로부터 MS의 운영체계(OS)가 밀려나게 됨에 따라 MS는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 지배력에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