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부동맹, 칸다하르 외각 진격

탈레반 "결사항전" 다져 아프가니스탄의 반군 병력이 29일 탈레반이 장악한 마지막 거점 도시인 칸다하르 외곽까지 진격해 탈레반의 최후 저항 거점을 함락하기 위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비스밀라흐 칸 북부동맹 국방차관은 이날 "반탈레반 병력이 칸다하르 공항 동쪽 3㎞ 지점까지 진격을 했다"며 "곧 칸다하르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 병력이 별 저항없이 물러난 카불이나 헤라트 등지와는 달리 칸다하르에서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싸움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칸다하르로 퇴각한 탈레반은 미국의 공습을 도운 혐의로 주민 1명을 대로에서 교수형에 처하고 군사령관들에게 최고지도자 명의의 결사항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최후 저항을 위한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존 애시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테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인들에게 미국 비자와 시민권 획득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책임을 다하는 협조자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고 발표하는 등 대테러전에 대한 전방위 전략을 과시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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