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와 전날 김학의 법무차관의 사퇴 등과 관련해 "장·차관급 인사 과정에서 허술한 검증으로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한 관계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건설업자가 벌인 문란한 파티에 참석한 인사로 법무차관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 이라며 "국민 눈에 더욱 한심하게 비친 것은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검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관 인사에 앞서 문제의 법무차관이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있었는데 검증 부실로 차관으로 발탁됐다" 면서 "청와대는 '본인이 부인하는 데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변명하는데 이는 청와대 검증팀의 무능만 부각시킬 뿐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변인은 "청와대가 백지신탁 문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중소기업청장 내정자직을 물러난 황철주씨나 오늘 사퇴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경우도 청와대의 인사검증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