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뿔난 암사슴…글자가 새겨진 사과… 「아이디어 농업박람회」첫 개최

◎농협,안성교육원서 23일부터 3일간/이색 농산물·농법·농기계발명품 전시뿔난 암사슴,병속에 든 배,글자가 새겨진 사과, 컴퓨터 칩에 의한 젖소사육법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넘치는 각종 아이디어 농산물·농법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농업빅쇼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농협중앙회(회장 원철희)는 20일 미래형 농업을 유도하기 위해 아이디어 농산물·발상전환농법·농기계발명품 등을 전시하는 「제1회 아이디어 농업박람회」를 23∼25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의 농협 안성세계화농업지도자교육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각 시·도별로 심사를 거친 2천여점의 우수 작품들이 10개 지역별 전시관에서 전시되며 해외농산물도 출품된다. 또 벤처농업관·환경농업관·쌀경쟁력관·해외농업관·자동하우스관·농기계발명품관 등 14개 특별전시관을 설치,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 농산물이 소개된다. 아이디어 농산물에는 브랜드 농협쌀, 얼음홍시, 문자과일, 달걀만한 슈퍼딸기, 복제인삼, 밤술, 마늘비누, 냄새 없는 마늘기름, 뽕잎 드링크 등이 있다. 특히 경기도 연천농민들이 출품한 병속에 든 배는 작은 열매에 병을 씌우고 배가 익은 후 수확한 것으로 독특한 모양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한개에 3만∼4만원가량 된다. 또 발상전환 농법으로는 활성탄 농법·복수박 지주재배법·우렁이농법·첼로음악 메주와 간장담그기 등이, 농기계발명품으로는 벼 직파기·방풍용 노즐·파이프 재생기·마늘 수확기·전자식 화분교배기 등이 있다. 농협 김량식 농촌지원부장은 『농업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농민들에게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제공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무료로 개방되지만 판매는 하지 않는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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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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