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들 다면평가제 도입 붐

현대전자(대표 박종섭·朴宗燮)는 기존 인사평가와는 달리 상사와 동료, 부하직원들이 함께 평가를 하는 다면평가제를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상사와 동료, 부하직원들간의 평가 비중은 추후 사내외 의견을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 근무기간에 관계없이 조기승진이 가능한 파격적인 발탁승진제도를 도입, 대졸 신입사원이 부장까지 승진하는 데 기존 18년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최소 4년만에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과 LG, SK, 두산, 효성 등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다면평가제를 시행하 있다. 지난 1월 두산은 중역들의 인사에 부하직원들의 평가를 반영하 점차 일반직원들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같은 다면평가제의 확산은 그동안 보수적인 대기업들의 조직문화 때문에 우수인력들이 이탈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벤처기업으로의 이직 열풍은 꼭 돈만이 아니라 답답하 권위주의적인 대기업들의 조직문화에도 원인이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시대를 맞아 쌍방향 평가 등 개혁적인 인사제도가 더욱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도 지난 1월 공무원 인사제도 개혁 방안의 하나로 올해안에 1~2개 중앙부처를 상대로 다면평가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20:43

관련기사



강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