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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란 핵협상 타결이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1%(16.35포인트) 오른 2,045.42로 장을 마감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이 올랐다. 이는 지난달 25일 세운 연중 최고점(2,042.81)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9월19일(2,053.82)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1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이 이날 8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428억원을 순매수해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증권(6.98%)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건설(2.94%)과 금융(1.9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연고점을 뛰어넘으며 7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7.47포인트) 오른 658.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기록한 올해 최고점(651.05)을 돌파한 것은 물론 2008년 2월28일(659.28)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도 175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코넥스시장 역시 이날 시가총액 2조9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7월 개설 당시(4,689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코넥스시장 시총은 지난해 4월 1조원을 넘어선 후 상장기업 수 및 주식 수가 늘면서 꾸준히 증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