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준금리 연내 2.75%까지 오를 것"-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17일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현 2.0%)가 2.75%까지 3차례 이상 급격히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이날 열린 사이버투자포럼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씩 3분기에 두 차례, 4분기에 한 차례 등 총 3차례에 걸쳐 올 연말까지 2.7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5월 금통위가 통화정책 방향 마지막 문장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작년 4월부터 지난 달까지 23개월간 사용한 ‘당분간’ 이라는 문구가 삭제됐다”며 “이는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강한 신호로 읽혀지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장기간 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과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통화정책 변경이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이고, 파행되는 부작용도 감내할만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구본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증대와 재고 조정이 성장을 제고할 전망”이라며 “올 국내 경제성장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센터장은 이어 수요수입 확대와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1억 달러로 대폭 축소되고, 소비자물가는 총수요압력 증대와 원자재가격 오름세 등으로 연간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센터장은 향후 주가에 대해 “올 3분기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을 거쳐 4분기에 강하게 상승,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2,000 포인트를 돌파하는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 근거로 미국 주택, 고용, 소비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4분기 국내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 내년 상반기 경기 상승 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구 센터장은 올 하반기 유망주로 빠른 이익 개선에 기반한 저PER(주가수익비율) 주식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IT업종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를, 자동차업종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운송업종에서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각각 '업종 최선호주(Top-picks)'로 추천했다. 또 철강업종에서 포스코, 보험에서 현대해상, 정유화학에서 LG화학, 은행에서 KB금융을 유망주로 꼽고 엔씨소프트, 오리온, 한솔제지 등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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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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