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걸프해역 기뢰제거함 8척으로 늘리기로

미국은 걸프만 해역에 기뢰 제거와 폭파 작업을 하는 함정인 소해정(掃海艇)의 수를 배로 늘릴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너선 그리너트 미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걸프 지역에 기뢰 추적 헬기와 함께 소해정 4척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이 지역의 소해정은 8척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는 (이란의 기뢰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유사시 우리가 충분한 대응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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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이 서방의 제재조치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서겠다고 경고하면서 걸프 해역에서는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핵무장한 이란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선제적 군사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 지역의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뢰 탐지 및 제거 장비를 보강하겠다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으나 그 규모가 정확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해군은 소해정과 별도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호르무즈 해협에, 칼 빈슨호를 아라비아 해역에 각각 배치한 상태에서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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