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저가(低價) 골프장과 비교하지 말아 주세요. 제주 지역 골프장에서는 천혜의 자연 조건과 완벽한 서비스, 입에 맞는 음식과 편안한 의사소통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제주 특별자치도와 한국 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가 ‘제주 골프 제대로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골퍼들을 위해 다각적으로 제도 및 서비스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청 도시계획과는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제주 지역 골프장 현황과 운영상황 및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여명의 제주 지역 골프장 대표들이 동석해 운영 현황과 제주 지역 골프장의 강점을 역설했다.
현재 주중 평균 가동률이 40% 수준에 머물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제주 지역 골프장 대표들은 “편견과 그릇된 정보가 제주 지역을 찾는 골퍼들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편견으로 꼽은 것은 ‘비싸다’는 ‘날씨 때문에 플레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골프장 대표들은 “골프장마다 다양한 할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서비스와 주변 여건, 교통 등을 고려할 때 동남아 저가 골프장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며 “한라산 산악지역에 폭우가 내려도 아래쪽 골프장에는 햇빛이 드는 경우가 많고 플레이를 중단할만한 악천후는 결코 잦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일단 자주 와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라”고 권했다.
한편 도(道) 측은 “각 골프장별 노력을 독려하는 한편 연합회원권 발행 등 여러 골프장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