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기 회사채 통한 자금조달 전체 시장 0.1% 그쳐

증시 침체 등 여파로 지난 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등 직접 자금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체 시장의 0.1%에 불과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규모는 131조564억원으로 2011년(143조3,937억원)보다 12조3,373억원(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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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위축된 부분은 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 신규 상장회사가 67개사에서 25개사로 또 유상증자가 97개사에서 63개사로 줄면서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011년(12조9,018억원)보다 81.7% 감소한 2조3,6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기준금리 인하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128조6,927억원을 기록, 2011년 보다 1.4%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전체 자금조달 비중이 0.1%에 머무는 등 중소기업 회사채시장의 우량회사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 지난 해 중소기업이 회사채로 조달한 금액은 단 779억원(0.1%)로 대부분(99.9%)이 대기업에서 비롯됐다. 신용등급 BB 이하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 규모도 전체의 1.6%(9,243억원)을 기록, 2010년 이후 3년째 0,7~1.6%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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