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KB카드 "우리도 모바일로 승부"

회원 신용카드 모바일용으로 발급 시작<br>일부 은행계 뺀 全카드사 진출 경쟁 불꽃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모바일카드 발급에 돌입하면서 일부 은행계 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모바일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카드 산업에 모바일카드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하게 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지난 7일부터 기존 회원이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모바일카드로도 발급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2곳의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며 KT는 이달 중순께 오픈한다. 모바일카드는 휴대폰에 내장된 3G 금융 유심(USIM)칩에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다운로드 받아 플라스틱카드처럼 쓸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계열인 갤럭시S, 갤럭시S2, 스카이 베가 등으로 한정된다. 아이폰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본격적인 모바일카드 발급에 나섬에 따라 일부 은행계열 카드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시장에 발을 담그게 됐다. 모바일카드 시장을 독주해온 하나SK카드를 비롯해 신한ㆍ삼성ㆍ롯데ㆍ우리카드 등은 SK텔레콤을 통해 모바일카드를 발급해왔다. 특히 11월 중순께 KT를 통한 모바일카드가 가능해지면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점하려는 카드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모바일시장은 초기단계에서 카드사들이 일부 카드에 대해서만 모바일카드를 발급하는 등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다"며 "근거리무선통신(NFC신) 규격이 정해지고 통용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등 기본 요건이 탄탄해진다면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점하려는 카드사들의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