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공장 준공

정준양(왼쪽부터) 포스코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의 제2자동차강판공장에서 에히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주지사,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함께 공장 가동을 알리는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멕시코에는 GM·폭스바겐·크라이슬러·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멕시코 제2의 자동차강판 철강사로 부상했다.

포스코는 28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제 2자동차강판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09년 연산 40만톤 규모의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2공장을 추가 준공해 멕시코에서만 총 9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멕시코 자국 기업인 테르니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이 공장은 고급 자동차 외판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100% 생산해 고급 자동차강판 메이커로는 멕시코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인 GI 에이스강과 780Mpa AHSS강을 생산해 현지 자동차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Gi 에이스는 일반강판대비 도장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고, AHSS강은 가볍고 외부충격에 강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요가 늘고있는 최고급 강판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제2 자동차강판 공장은 1981년 멕시코 사무실 설립부터 포스코와 멕시코가 함께 걸어온 우정의 길이 이어진 것”이라며 “성공적 공장 준공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 정부 관계자와 고객사,공급사께 감사드리고 최고 품질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지역이 인접해 최적의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GM,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사가 진출했고 오토텍, 벤틀러 등 1,000여개 글로벌 부품회사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약 24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세계 5위권의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해도 혼다, 마쯔다, 닛산 등의 브랜드가 생산라인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이어서 자동차강판 신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자동차협회는 향후 5년내 4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