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노조도 파업결의
찬반투표서 61.2%로 통과
국내 단위노조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통신 노동조합(위원장 이동걸)은 7일 파업을 결의했다.
한통노조는 지난 5, 6일 이틀간 총 조합원 3만8,600여명중 3만5,600여명(92.4%)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6일 오후 개표한 결과, 찬성 2만1,800여명(61.2%), 반대 1만3,500여명(37.8%)으로 파업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한통 노조 집행부는 7일 오후 전국지방본부위원장 회의를 열어 파업시기 및 구체적인 투쟁방향 등을 논의, 최종 투쟁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통노조는 ▦외국인 지분한도 49%로 확대 등을 담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반대 ▦강제적인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통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시기와 투쟁 방향 및 일정을 결정하는 지방본부위원장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노조내부에서는 IMT- 2000사업자 선정 등 중대사안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신중론과 파업을 강행하자는 강경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