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랜드 계열사 '까르푸 효과' ?

데코·네티션닷컴 급등세<br>추가상승 전망속 회의론도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이후 데코, 네티션닷컴 등 계열 의류 업체의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까르푸 인수’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데코는 지난주말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네티션닷컴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8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랜드 그룹의 상장사가 경영권 분쟁 중인 국제상사를 제외하면 이들 두 개 뿐”이라며 “이랜드의 사세 확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이들 두 계열사의 주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로 거대 유통업체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계열사의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은 “까르푸 매장이 식ㆍ음료 위주보다는 패션 중심 할인점으로 바뀐다고 볼 때 까르푸 인수에 따른 후광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데코와 네티션닷컴은 백화점 유통 방식을 지향하는 업체여서 할인점 내 매출처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사는 이랜드에 인수된 고급 숙녀복 브랜드로 저가 브랜드 중심인 이랜드 구조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았다”며 “주가가 당장에는 오르더라도 이를 적정주가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