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질자재 전문업체인 동화기업(대표 승명호)은 합판 강화재료인 테고필름 생산이 5월 연간 100만매(4 x 8피트)를 돌파하면서 국내외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테고필름은 종이류인 크라프트 원지에 페놀수지를 입혀 건조한 시트로서 합판에 열압 접착한 후에 콘크리트 판넬용으로 사용한다. 테고필름을 접착한 테고합판은 판면이 고르고 내마모성이 뛰어나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거푸집 작업시 8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여 건축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
테고필름은 세계적으로 동화기업을 포함하여 4개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표면소재다. 동화기업은 지난 2001년 8월 국내 최초로 인천에 공장을 준공하여 기존 국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테고필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동화기업의 연간 테고필름 생산능력은 1,800만매이며, 지난해 국내 테고필름 시장수요는 약 1,300만매였다. 동화기업은 생산이 본궤도에 접어듬에 따라 국내수요를 충족하고 남는 잉여량은 관계사인 동화우디코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중국 등 동남아로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화기업 테고필름의 국내 주요거래처는 테고합판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성목재와 이건산업, 성창기업, 신광산업, 삼목정공 등 대형업체를 망라하고 있다. 국내 수요를 전량 국내생산품으로 대체하는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150억원에 달한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