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PTV 지연,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 저해"

2005~2010년 해외는 15%, 국내는 13% 성장 전망

우리나라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IPTV(인터넷TV)활성화가 늦어지면서 오는 2010년까지 세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05년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동향'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5년 2천424억달러에서 2010년 4천879억달러로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2005년 8조465억원에서 2010년 14조7천970억원으로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국내 디지털콘텐츠시장은 전년대비 16.8% 성장했다. 이번 조사는 정통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IDC, Ovum, NDP그룹, 디지털 벡터, PWC 등 해외 시장조사기관 및 국내 3천4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IPTV, 디지털방송 등 디지털영상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국내는 상대적으로 이 부문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IPTV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5년의 경우 미주(55.1%)와 유럽(26.6%)이 전체시장의 81.7%를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중국과 아.태 지역이 20%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면서 "특히 디지털방송과 IPTV의 활성화로 시장 규모가 커진 디지털영상부문은 미주권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는 아시아권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설명했다. 정통부는 올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와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디지털콘텐츠 성장지원 ▲디지털콘텐츠 유통 활성화 ▲첨단 게임 소프트웨어(SW) 및 데이터베이스(DB) 산업 육성 ▲디지털콘텐츠 기술개발 ▲인력양성 분야에 1천30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시장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2005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과 함께 세계의 게임, 디지털 영상, 모바일 콘텐츠, e-러닝 시장 동향 등이 발표된다. 정통부는 지역 디지털콘텐츠 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들을 위해 16일 부산, 21일광주, 23일 제주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내용으로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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