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LCD 편광판용 필름공장 증설

2000억 투자 연 6000만㎡ 생산규모

효성은 14일 LCD TV의 판매 호조로 수요가 늘고 있는 LCD 편광판용 트리 아세틸 셀룰로스(TAC) 필름 2호기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증설물량은 연간 6,000만㎡를 생산하는 규모로 투자금액은 총 2,000억원이다. 기존 용연 공장 부지에 지어지며 내년 8월 시운전이 목표다. 특히 기존 공장과 달리 2,000㎜ 초광폭 제품 및 시야각 보상기능이 있는 위상차 필름 생산이 가능해 대형화되고 있는 TV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효성은 이에 앞선 지난 2009년 울산 용연에 국내 최초로 5,000만㎡ 생산 규모의 TAC 필름 공장을 준공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TAC 필름은 LCD 편광 기능을 구현하는 폴리비닐알콜(PVA)층을 보호하는 첨단소재로 현재 국내 LCD 편광판 제조업체들은 대부분의 TAC 필름을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TAC 필름 시장은 LCD TV와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최근 수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전세계 시장규모가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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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초광폭ㆍ위상차 필름 등 LCD TV에 사용되는 다양한 생산제품을 갖춰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이번 TAC 필름 증설 외에도 현재 건설 중인 광학용 폴리에스터(PET) 필름을 연내 완공, 상업생산을 개시해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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