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ELS 발행 35조로 사상 최대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해 사상최대인 35조원으로 급증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LS 발행액은 전년 보다 40% 늘어난 34조9,9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25조원을 10조원이나 넘어선 것이다.


ELS시장의 이 같은 고성장은 스탭다운 조기상환형, 월지급식, 낮은 녹인배리어(Knock-In barrier) 등 맞춤형 상품의 출시가 늘어나고 퇴직연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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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금보장형 상품의 증가폭이 컸다. 전액보전형 ELS는 지난해 9조9,5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5조5,725억원) 보다 79%나 급증했다. 지난 8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조정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원금 보장이 가능하면서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실적을 제시하는 전액보전형 ELS 발행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 ELS가 25조8,813억원으로 74%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 발행비중은 지난 2009년 46%, 2010년 60%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LS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발행이 19조7,304억원(57%), 공모발행이 15조2,634억원(43%)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4조6,516억원(13%)로 ELS 발행금액이 가장 컸고, 우리투자증권(4조5,017억원), 신한금융투자(3조4,33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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