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공기업 지역 성장 이끈다] 김재수 aT사장 "FTA 적극 활용해 농수산업 세계화 완성할 것"

김재수(왼쪽 세 번째) aT 사장이 지난 12일 aT나주 본사에서 '농식품 업무 설명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대학생 커뮤니티 '얍'의 회원들과 토크콘서트를 갖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aT

김재수(57·사진) aT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개 농업 관련 기관이 모인 나주가 국내 농수산식품을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나주는 aT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식품공무원교육원·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의 기관이 이전했고 전북 전주의 농촌진흥청, 익산의 식품클러스터와 연계가 가능해 국내 최고의 푸드밸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도 20여개의 농업 관련 연구기관과 1,500여개의 식품업체들이 모인 '푸드밸리'를 조성해 세계적인 농업 강국이 된 것처럼 전남 지역이 농수산업의 '신 메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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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전남 지역은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 지대이자 나주 배, 보성 녹차, 완도 전복, 완도 김 등 품질 좋고 우수한 농특산품이 많은 대표적이 많은 대표적인 '농도(農道)'"라며 "aT가 가진 식품산업 육성, 수급조절, 유통 개선 등의 노하우를 접목하면 농식품 수출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나주 등 전남 지역이 K푸드의 수출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등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안전성이 높은 우리 농산물을 가공해 수출하면 충분히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후 10년 동안 우리 농업 분야는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키워 대응한 결과 2005년 34억달러에 불과하던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79억달러까지 늘어났다"며 "나주 이전을 계기로 지자체와 지역 기업·학계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 지역 특산품의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앞으로 aT는 새 터전인 나주를 기반으로 우리 농산물의 수출과 유통을 통해 미래 농식품 산업을 여는 글로벌 농수산식품 육성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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